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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인쇄 강국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무구정광대라니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의 광대함은 세계인의 감탄을 받고 있다.
금속활자도 마찬가지다. 독일 구텐베르크가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 것은 15세기 중엽이다. 그러나 구텐베르크보다 78년 앞선 14세기에 한국은 이미 금속활자로 된 책을 인쇄했다.
아쉽게도 한국 최초의 금속활자 자본이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 고려 후기 작가 이규보가 쓴 『동국상국집』에는 『상상정예문』이 금속활자로 인쇄되었다는 기록만 있을 뿐이다. 아, 안됐구나.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고 책을 인쇄한 나라였다는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여기 직직지침체.나는 활이 있다.
직지심체요절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사에서 1377년에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이다. 당시 50~100부가 인쇄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책은 단 한 권뿐이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이 책을 귀중한 책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자신의 금고에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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