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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를 격파하고 새로운 왕국을 세운 조선의 시조 이성계는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고 1394년 한양(漢陽)을 수도로 세우기로 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종묘를 지었다. 종묘의 건립은 1394년 10월에 시작되어 이듬해 9월에 완공되었다.
종묘에서는 조상의 영혼을 모신 건물이 정전이었다. 오늘의 정전은 태실 19칸과 절의 양면 2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처음 지어졌을 때 정전은 총 7베이밖에 되지 않았다.
비록 오늘날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종묘전은 성스러운 분위기를 주기 위해 지어졌다. 죽은 조상의 넋을 기리는 장소로서 고인의 색채와 장식을 최대한 절제했다. 대신 소박하고 엄숙해서 엄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시 정전에 태조 이조 도조 환조 등 4대 조상이 모셔져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정전은 신주를 대접할 공간이 부족했다. 그리하여 서쪽에 영녕전이 새로 지어졌고, 정전은 점차 오늘날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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